[단독] 코오롱, 인도네시아 인조잔디 시장 출사표

코오롱글로텍,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MOU
스포츠 인프라 확충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오롱글로텍이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현지 인조잔디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자카르나 스나야에 위치한 KONI에서 스포츠 시설 개선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현지 체육 시설에 인조잔디를 시공한다. 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인니의 스포츠 인프라 향상을 돕고자 한국의 성공사례를 이식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며 국제 경기 개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서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추후 도전장을 내려면 열약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008년부터 중산층 비중이 늘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인니에 본격 진출해 해외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인조잔디 사업으로 해외에서 14억6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693억4700만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나 전년(6억7700만원) 대비 두 배나 성장했다.

 

코오롱글로텍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인조잔디 생산을 시작했다. 코오롱의 인조잔디는 천연잔디 대비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부상 방지를 비롯해 천연잔디의 장점도 살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국제축구협회(FIFA), 국제하키협회(FIH)에서 공인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09년 대한민국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코오롱글로텍은 충격흡수패드를 적용한 무충진 인조잔디를 개발해 친환경 인조잔디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제주중학교에 처음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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