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멕시코 5G 시장 정조준

멕시코 상원 주최 5G 포럼 참여
이상직 멕시코법인장 기조연설…5G 경험 강조
멕시코, 올 2월 5G 상용화…북·남미 인접 장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멕시코 5G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통신 장비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현지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아시아 태평양 및 아프리카부 주최로 열린 포럼 '멕시코의 5G 네트워크: 완전한 연결성, 기회, 과제'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산업 현황을 살피는 한편 다양한 5G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삼성의 경쟁력을 뽐냈다. 5G를 접목하면 강화된 연결성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직 멕시코법인장과 하비에르 리자라가 갈린도 멕시코 네트워크사업부 담당은 각각 기조연설을 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상직 법인장은 "5G 통신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멕시코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은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기 위한 5G 개발·배포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에 수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은 이런 유형의 포럼과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5G 채택을 촉진함으로서 건강, 안전, 보안, 이동성 등의 분야에서 얻게 된 이점을 다른 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코라 세실리아 피네도 상원의원 겸 외교위원회 위원장, 라미레즈 마린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인사는 물론 화웨이 등 현지에 진출한 통신 기업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멕시코 5G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멕시코는 올 2월 5G 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고 북미와 인접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 5G 확산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신흥시장이다. 특히 멕시코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인근 남미 국가 공략도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5G 통신 장비와 5G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포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35.6%의 출하량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5G 실증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잇따라 글로벌 통신사들로부터 5G 장비 수주를 따내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의 주요 통신사에 5G 장비를 납품한다. 한국·미국·일본 1위 통신사업자 네트워크에 모두 진입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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