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호주 흑연 광산개발사업 투자 추진

호주 레나스코 리소스와 '시비어 프로젝트' 투자 논의
올해 최종 투자 결정, 내년 생산 목표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흑연 안정적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이차전지 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주 광물 탐사·개발회사와 손을 잡은데 이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흑연을 대거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호주 레나스코 리소스(Renascor Resources·레나스코)와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나스코는 포스코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남호주 지역에 위치한 시비어(Siviour Graphite) 흑연 광산을 확장할 예정이다. 레나스코는 시비어(Siviour Graphite) 흑연 광산을 확대해 흑연 농축액과 배터리 양극재 등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말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며,  2023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나스코를 이를 위해 6500만 호주 달러의 모금을 완료했으며, 1000만 호주 달러를 추가 조달 중이다. 

 

포스코가 레나스코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건 핵심소재 사업을 위해서다. 고품질의 이차전지 재료에 대한 수요 충족을 흑연을 대거 확보한다. 흑연은 음극재의 원료로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이다. 

 

포스코는 레나스코와 작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레나스코 리소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 및 구매계약를 맺었다. <본보 2021년 8우러 26일 참고 [단독] 포스코,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 '올인'…호주 흑연 구매>
 

포스코가 레나스코와 업무 협약을 맺은 건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흑연 확보를 위해서다.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호주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MOU에는 레나스코의 정제된 구형 흑연(PSG) 연간 2만~3만t을 구매하는 것을 포함한다. 구매 금액은 양사가 공식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최종 거래는 기술 및 경제연구 완료 조건으로 이뤄진다. 또 포스코는 레나스코에 대한 지분투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업간 전략적 협력을 제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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