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개발' CO2 주입 플랫폼, 美 ABS 승인 획득

온실 가스 배출 감소로 탄소중립 시대 앞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해상용 이산화탄소(CO2) 주입 플랫폼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탄소 포획으로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ABS로부터 공동 개발한 CO2 주입 플랫폼에 대 AIP를 승인을 받았다. 

 

AIP는 기업 등이 개발한 기술이나 설계에 대해 기술적 적합성 등을 대외적으로 인정해주는 절차이다. 미국선급이라는 권위있는 기관이 신기술이나 설계에 대해 인정 받은 셈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DNV로부터 기본승인을 받은 뒤 두번째 선급 인증이다. ABS의 AIP는 휴스턴에서 열린 오프쇼어 기술 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은 현대중공업이 ABS가 지난해 체결한 탄소저감기술 선진화를 위한 선구적 공동개발사업(JDP)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플랫폼은 육지에서 탄소 포집해 고압으로 액화시킨 뒤 해저의 운반선이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바다로 운송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5년부터 국내 동해 가스전 지하에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다.

 

현대중공업은 ABS와 JDP를 체결한 뒤 오는 2025년까지 시설의 설계와 건설을 위한 핵심 첫 단계로 해양 플랫폼에서 녹색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 지침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탄소 포획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터 피츠페트릭(Peter Fitzpatrick) 글로벌 오프쇼어(Global Offshore) 수석 부사장은 "ABS는 탄소 주입 플랫폼과 같은 인프라 개발뿐만 아니라 밸류 체인(Value Chain)에 중요한 역할을 할 선박 개발 지원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ABS AIP를 받은 해양그린수소 생산플랫폼은 다양한 해상풍력은 물론, 육상의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근해 아웃소싱인 니어쇼어(Near-shore) 개념으로 발전 시킬 예정이다. 다양한 수소 공급원과 운송 방법을 다루기 위해 수소 액화, 암모니아, 메탄올을 수소 발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제공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탄소중립시대 신시장을 위한 녹색수소와 이산화탄소 주입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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