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인도네시아 매체 '미디어파쿠안' 보도
경전투기 사업비 절반 팜유로 물물교환 
말레이시아 공군 경전투기 18대 도입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1조 규모'에 달하는 말레이시아가 경전투기 사업을 수주했다. KAI가 사업비 절반 가량을 팜유로 받는데 합의하면서 수주의 물꼬가 트여졌다.

 

13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한국산 경전투기(FLIT/LCA)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KAI와 현금 대신 팜유 지불안을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방산전문매체 미디어파쿠안(mediapakuan)은 이날 말레이시아가 KAI의 경전투기 18대를 구매하는 데는 소요될 40억 링깃(약 1조원) 중 최소 20억 링깃(약 5875억원) 비용을 물물교환 형태로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파쿠안은 또 말레이시아가 팜유 또는 기타 제품을 사용해 카운터 트레이드 방식으로 FLIT/LCA 18대의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팜유 생산국이다. 팜유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무역 교환에 사용된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군의 입장이 미묘하게 대립하고 있어 최종 사업자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군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KAI의 FA-50 블록20를 원하고 있고, 총리는 팜유와 물물교환이 가능하고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에 협력적인 중국의 JF-17을 희망했다. <본보 2022년 3월 16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시아에 'FA-50 개량 전투기' 현지조립 제안…경전투기 사업수주 올인>
 

입찰 참여 국가가 팜유 또는 기타 상품을 사용한 지불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KAI의 경전투기 구매가 유력해졌다.

 

팜유 지불 합의 외에도 KAI를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말레이시아는 KAI 파트너인 말레이시아 통신장비 공급업체 케말락 시스템(Kemalak Systems Sdn Bhd)을 신뢰한다. 2008년에 설립된 케말락 시스템은 제품 기획, 개발·유지 보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계약 개발 등 인공지능의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회사이다. <본보 2021년 11월 19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 기업과 '깐부' 맺고 '1조' 전투기 사업 도전장>
 

이스완디 모흐 샤리프(Iswandi Mohd Sharif) 케말락시스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AI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안한 팜유 요구사항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입찰에는 KAI를 포함해 6곳이 참여했다. KAI외 터키가 말레이시아에 TAI 휴르제트 15대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 <본보 2022년 2월 19일 참고 터키, 말레이에 'TAI 휴르제트' 현지생산 제안>

 

KAI는 입찰에서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한 FA-50 블록 20 항공기를 제안했다. 현지 최종 조립 라인 투자는 물론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FA-50 블록 20 항공기는 FA-50을 개량한 최신형으로 조종사 훈련은 물론 다양한 임무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또 공중 급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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