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철광석 광산이 내년 12월 본격 가동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광물자원공사 미네랄 리소스는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맥쿼리 오스트레일리아(Macquarie Australia) 컨퍼런스에 참석해 합작 투자 파트너인 포스코와 중국 바오우, 미국 AMCI 등과 함께 호주 광산 지역인 애쉬버튼 허브(Ashburton Hub)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네랄 리소스는 이 자리에서 광산 수명이 최소 30년으로, 개발 비용은 24억~25억5000만 달러가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2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3000만t 용량의 철광석이 생산된다.
미네랄 리소스의 애쉬버튼 허브 개발은 작년부터 추진됐다. 미네랄 리소스가 지난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철광석 광산인 API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 7.5%를 인수한 것. 지분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11억원).
미네랄 리소스의 API 지분 투자는 애쉬버튼 산업 단지에 새로운 철광석 수출 시설 개설 계획에 따라 성사됐다. <본보 2021년 6월 5일 참고 미네랄 리소스, '포스코 투자' 호주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 확보>
API 프로젝트는 미국 AMCI(American Metal and Coal International) 그리고 호주의 광산업체인 아퀼라(Aquila)와 중국 바오스틸이 함께 50대 50으로 지분을 갖고 개발 추진중이었다. 그러다 2014년 포스코가 AMCI사 주식 49%를 인수하면서 공동개발에 참여했다.
광산 개발대상 면적은 9400㎢에 달한다. 서호주에서 개발 진행 중인 신규 철광석 프로젝트는 생산원가가 낮다. 포스코는 대규모 철광석을 확보, 원료 자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여파와 중국·호주간 무역 분쟁으로 인한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광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하자 광산 개발로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