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하반기 선박 수출 전망 '부정적'

산업연구원(KIET) 보고서 발표
철강재·기자재 비용 상승 외 러시아 불안요소 가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선박 수주 확대로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남은 하반기 업황은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치솟는 철강재 가격과 기자재 비용 상승 외 러시아 프로젝트 대금 지급 리스크, 현장 인력난 가시화 등 불안 요소가 커지고 있어서다. 

 

4일 산업연구원(KIET)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 13대 주력산업 중 조선업 수출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4%, 하반기에는 16.9% 줄어든다.

 

KIET는 △코로나19 수주절벽에 따른 물량 감소와 2019~2020년의 낮은 계약 선가 영향 △러시아 제제로 인한 러시아 프로젝트 관련 선박·기자재 수출 제한 △생산인력 부족에 따른 선박 인도 연기 가능성 등으로 조선 분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 분야 내수의 경우 연간 29.2% 감소한다. 특히 상반기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하반기는 더 부정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2019년 LNG운반선 발주 증가, 지난해 발주된 중소 컨테이너선의 인수물량 등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6.3% 회복할 전망이다.

 

하반기까지 선박 건조량이 감소함에 따라, 조선업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줄어들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선가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조선소 입장에서는 급등한 후판 가격을 선박 계약에 반영해 원가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올해 4월 157.78포인트를 기록, 3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원화 약세 흐름 또한 국내 조선사들에 우호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달러 결제로 인한 실적 수치 증가 효과가 수주 호황과 맞물려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을 다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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