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美법인 10월 정식 오픈..."외식 로봇시장 집중 공략"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에 법인 출범…내년부터 식품 제조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올 하반기 미국법인을 열고 북미 로봇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특히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외식 로봇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 비즈니스 허브 커뮤니티에서 미국법인을 출범한 가운데 오는 10월 사무소를 공식 오픈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업 활동과 제조 업무의 시작인 셈이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직원 10명을 플라노 사무실에 배치한다. 이후 내년에 현지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알렉스 리(Alex Lee)가 이끈다. 두산로보틱스 북미·남미 총괄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이스라엘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인 서보트로닉스(STXI Motion)에서 북미 지역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알렉스 리 신임 법인장은 "두산로보틱스 미국법인 설립은 자동차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직 시장에 걸쳐 많은 기존·잠재 고객의 원천인 북미와 남미 전담 팀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이 두산로보틱스의 가장 큰 단일 시장인 만큼, 두산로보틱스 제품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신제품 개발을 준비하면서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외식시장에 진출, 집중한다는 각오다. 그는 "외식 산업이 차세대 로봇의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로봇 활용시 감자튀김을 튀길 때 기름에 튀기는 것과 같은 작은 작업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레스토랑 업체가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이유다. 

 

실제 미국 대표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 그룹인 블링커 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은 로봇 서버를 테스트하는 데 거의 2년을 보냈으며 최근에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네바다, 뉴욕에 걸쳐 레스토랑을 추가로 확장하면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혔다.

 

외식 시장 진입을 위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3월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튀김·면요리 제조가 가능한 쿠킹로봇 '쿡봇셰프'를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푸드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또 6~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2'에도 참가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을 공개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새로운 협동로봇 라인업과 최근 미국으로의 사업 확장으로 시장 영역을 넓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도우미의 응용 프로그램에는 접착과 기계 관리, 닭고기 튀김, 소독,용접, 촬영, 건설 드릴링, 아이스크림 서빙 등이 포함된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 첫 제품양산에 성공한 이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제품 판매량이 80% 증가해 37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로봇의 누적 판매량 20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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