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800억원' 규모 LNG선 2척 수주

단골 선사 그리스 마란가스 발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단골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 계약을 맺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한다. 신조선은 2026년 상반기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2억3370만 달러(약 2938억원)으로 총 5876억원에 수주한다. 건조 계약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서 이뤄졌다. 

 

신조선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또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 Shaft Generator Motor)과 공기윤활시스템(ALS / Air Lubrication System)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마란가스는 대우조선과 28년 간 인연을 맺어온 선사다.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매년 건조 주문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대우조선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110번째 선박인 LNG 운반선 '존 안젤리쿠시스'호를 인도했다. 이는 마란가스와 대우조선이 지난 2019년 계약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이다.

 

당시에도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가 탑재됐으며,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췄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1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6척/기 약 59.3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66.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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