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백악관 태양광 공급망 회의 참석…美 투자 지원 주문

자이디 국내 기후 부보좌관 주재…20여곳 참석
현지 투자사 지원 방안, SEMA 통과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백악관이 소집한 태양광 공급망 회의에 참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현지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큐셀은 14일(현지시간) 알리 자이디 백악관 국내 기후 부보좌관이 주재한 태양광 공급망 온라인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미국 내 태양광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미국 퍼스트솔라와 옥신솔라, 중국 진코솔라 등 태양광 업체 20여 곳이 불려갔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큐셀을 비롯한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후 바이든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을 강화하고 태양광 업체들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할지 세부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DPA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태양광 패널 부품, 변압기, 열펌프, 건물 단열재 등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가속하고자 DPA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태양광 세액공제법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도 화두에 올랐다. 패널 제조사들은 법안이 통과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했다.

 

백악관 측은 "DPA는 공급망 확대를 위한 도구 중 하나"라고 밝히며 더 많은 지원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패널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바이든 행정부가 태양광 업체들을 모아 투자를 촉구하며 한화큐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돌턴에서 미국 내 최대 규모인 1.7GW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달 1억7100만 달러(약 2210억원)를 쏟아 1.4GW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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