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에 303억 투자…생산·유통 복합센터 짓는다

2023년 6월 운영 예정
동남아-중동 시장 생산 유통 거점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트의 투자 시계가 빨라진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짓고 동남아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은 1억300만 링깃(약 303억원)을 들여 말레이시아 조호르(누사자야 테크놀로지 파크(NTP))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복합센터를 건설한다. 센터 규모는 1만6500㎡에 달한다.


운영 시기는 내년 6월로 점쳐진다. 센터가 완성되면 싱가포르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빵·케이크·디저트 등 베이커리 제품 100여개를 생산·유통할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법인이 말레이시아에 베이커리 생산·유통 센터를 짓는 이유는 말레이시아가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교역로에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 데다 이슬람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만큼 시장 진입 시 큰 폭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다.


SPC그룹이 파리바게뜨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경영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말레이시아 거점 마련은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이 주도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국 서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가 1660만 달러(약 199억원)을 들여 매입한 빌딩 규모는 약 5017㎡에 달한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2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식문화 중심인 프랑스의 기술력과 레시피를 도입하기 위해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연구개발(R&D) 허브'로 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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