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루프트한자 합작' AERQ, 유로윙과 스마트객실 플랫폼 공급계약 체결

유로윙 A320·A330 항공기에 '에어레나' 도입
자체 개발 기내 디지털 통합 시스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루프트한자테크닉의 합작사 'AERQ'가 중장거리 레저 전문 독일 항공사 '유로윙 디스커버(이하 유로윙)'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제공, 스마트객실 구축을 돕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그룹의 자회사 '유로윙'은 기내 엔터테인먼트·통신(IFEC)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ERQ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윙은 A320과 A330 항공기에 AERQ의 모듈식 개방형 IT 플랫폼 '에어레나(AERENA)'를 도입한다. 

 

우선 내년 한 대의 A320 테스트용 항공기에서 에어레나를 선탑재한 뒤 시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A330을 비롯한 다른 항공기로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로윙은 에어레나 도입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광고 등 부수적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레나는 AERQ가 작년 출시한 스마트객실 플랫폼으로 기내 디지털 사이니지와 좌석을 묶어 구성됐다. 항공사가 원활한 스마트객실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항공사가 직접 승객의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고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본보 2021년 10월 8일 참고 LG전자·루프트한자, IT플랫폼 출시…스마트객실 가속화>

 

AERQ는 글로벌 IT 회사들과 잇따라 손잡고 에어레나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최근 △에어프리(Airfree)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 △스퀘이크(Squake) 등 3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13일 참고 'LG·루프트한자 합작' AERQ, 스마트객실 플랫폼 '에어레나' 생태계 확장>

 

막시밀리안 마인트겐스 유로윙 제품·마케팅담당 이사는 "에어레나의 데이터 분석, 매칭 등의 기능을 통해 승객의 엔터테인먼트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온보드 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개발은 유로윙의 핵심 사업 전략 중 하나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승객에게 더욱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승엽 AERQ 매니징 디렉터는 "유로윙은 에어레나 적용으로 온보드 제품을 맞춤화,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사는 운송 수단 이상의 이미를 지니게 되고 승객들에 여행의 의미와 기쁨 등 다양한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와 루프트한자그룹의 항공기 유지보수 계열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지난 2019년 비행기 객실용 전자기기 사업을 진행하고자 AERQ를 출범했다. 비행 정보를 띄워주는 웰컴 보드와 천장용 대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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