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비욘드 니코틴' 추진…3년 내 10억달러 매출 목표

미국·덴마크·영국 제약업체 인수
웰니스·치료제 시장 겨냥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비욘드 니코틴(Beyond Nicotine)'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담배 및 니코틴 이외의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PMI는 연달아 제약사 인수에 나서며 흡연자들에게 비연소 방식의 담배 대체재를 제공하는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PMI는 지난해 8월 미국의 흡입제 전문기업 오티토픽(OtiTopic)을 인수한 데 이어 한 달 뒤인 작년 9월에는 덴마크의 제약·웰빙제품 제조업체 퍼틴 파마(Fertin Pharma)를 품에 안았다. 같은 달 영국 제약업체 벡투라(Vectura) 인수에 나섰다.

 

PMI가 완전히 금연하기보다는 연소 방식의 기존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수요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니코틴 파우치 등의 비연소 제품이 포함될 전망이다. 금연이라는 시행하기 어려운 선택지에 비해서 행동으로 옮기기 쉬운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대응하고 나서는 것이다.

 

이는 또한 PMI가 담배와 니코틴 관련 제품에서 나아가 자기관리 웰니스, 흡입 및 경구 치료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욘드 니코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것이기도 하다. 오티토픽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를 위한 아세틸살리실산(ASA) 흡입 치료제를 보유한 업체다. 벡투라도 13개의 주요 흡입 치료제와 11개의 비흡입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PMI는 "이같은 발전은 담배와 니코틴을 넘어 인접한 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PMI를 가져다 놓는다"면서 "PMI의 목표는 오는 2025년 자기관리 웰니스, 흡입 및 경구용 치료제 분야에서 10억 달러(약 1조292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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