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시스템, 폴란드 방산기업 WB와 동맹 구축…'다기능 레이다' 협력 가능성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 직접 서명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다 협력
폴란드 전력 공백 위해 한국산 무기 도입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동맹을 구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과 기술·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과 피터 보이치에쇼프스키(Piotr Wojciechowski) WB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직접 서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시스템이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생산하는 만큼 레이다 협력이 기대된다.

 

WB그룹은 방위·민간 부문에서 기술적으로 진보된 솔루션의 설계·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폴란드 기업이다. WB그룹 모회사는 군용 차량 통합과 관련된 군용 전자 제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공급업체인 WB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 SA이다. 

 

WB그룹에는 △폴란드 전문 무인 항공 시스템 설계·제조업체 '플라이트로닉(Flytronic)' △폴란드 전자제품 제조업체 '라드모어(RADMOR)' △폴란드 제품개발 '폴캠 시스탬(PolCam Systems)' △말레이시아 제조업체 'WBE 테크놀로지 Sdn Bhd(WBE Technologies Sdn Bhd)' 등이 포함된다.

 

양측이 방산 협력에 나선 건 폴란드가 러시아에 침공 당한 우크라이나에 자국 무기를 보내면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국산 전투기·전차를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폴란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전투기 △현대로템 K2전차 △한화디펜스 K9자주포 등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Mariusz Błaszczak) 장관은 지난달 말 방한하면서 한국 방산업체와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은 "한국 군사 장비를 폴란드에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 2022년 5월 30일 [단독] 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동…K2흑표 수출 굳히나>
 

특히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장관 방한 후 폴란드 평가단은 국내 방산업체들과 미사일·레이다·자주포·전차·전투기 구매를 위한 협상을 가졌다. 폴란드 공군평가단은 직접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를 찾아다 다기능 레이다 역량을 살펴봤다.

 

한화시스템은 국방 전자 및 지능형 ICT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다기능 레이다는 단일기능의 레이다와 탐지·추적, 전자전, 유도탄유도 등의 레이다 기능을 동시에 보유해 탐지·추적, 미사일유도, 피아식별, 영역탐지, 요격확인 등의 기능과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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