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美 판매 라인업 발표…아이오닉, 액센트 등 3개 모델 단종

현지 사정과 브랜드 전략 고려
팰리세이드, 상품성 강화 결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라인업을 새롭게 짰다. 현지 사정과 브랜드 판매 전략에 따라 제품 강화와 단종을 결정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0일(현지시간) 내년 판매 라인업 요약본을 발표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15개 모델 가운데 4개 모델에 변화를 줬다.

 

간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는 내년 판매 확정된 모델 중 유일하게 상품성 강화가 결정됐다. 현지 SUV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편의 사양과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대거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아이오닉EV △아이오닉 PHEV △액센트 △벨로스터 N 등 3개 모델은 단종이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아이오닉EV와 PHEV의 경우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더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액센트는 SUV 모델 라인업 확대를 위해 소형 SUV 모델 베뉴에 자리를 내줬다. 액센트의 공백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가 채우기로 했다. 벨로스터 N은 엘란트라 N(아반떼 N)과 코나 N 등 새로운 N 브랜드 모델 확장으로 인해 단종된다.

 

내년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을 제외하면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싼타크루즈 △베뉴 △넥쏘 △아이오닉5 △엘란트라 △엘란트라 N △쏘나타 △쏘나타 N라인 등 총 12개 모델은 현지 판매가 확정됐다. 팰리세이드 제외하고 모두 2022년형 모델과 동일한 스펙을 지닌다.

 

새로운 라인업과 판매 전략을 토대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판매 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판매량과 수익성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차량 한 대당 인센티브는 597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사인 토요타(855달러)와 로컬 브랜드 포드(1523달러)·GM(2046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 굳이 판촉비를 쓰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는 브랜드가 됐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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