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의 연료전지팩 부문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두 건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모바일 연료전지부터 항공기까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하이노배이션(Hynov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초경량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2018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하이노배이션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부스트 컨버터, 에어컴프레서 등 수소차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2019년 중국 최초로 50kW급 스택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중통자동차와 션롱버스, 야싱버스 등 중국 OEM들과 협업하고 있다.
두산모빌리이노베이션은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과도 수소 항공기 분야의 응용 기술 개발에 손을 잡았다. 항공기용 연료전지 동력원을 연구하고 감항성 검사 체제를 마련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 건의 협약을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중국 선전에 법인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왔다. 2020년 중국 드론 전문 제조업체인 올텍과 일체형 수소드론 'DT30'을 개발해 시안의 딜러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에 공급했다. 중국 항저우·시안 소재 드론 업체, 대학 연구소, 정부 기관과 비행 시연·기술 교류도 진행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대련시 상무국과 모바일·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수행에 협업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중국 로봇 전문 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수소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소방과 산업현장에서 화재 진압·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수소로봇을 공동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