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코로나·호가든' 스피커…매트 체 CMO, '亞 영향력있는 마케터'

디지털 마케팅·ESG 경영 성과 인정받아
중국, 한국, 인도, 남아시아서 브랜드 관리

 

[더구루=김형수 기자] 세계 최대 맥주회사이자 국내 맥주업체 1위 오비맥주의 최대주주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 아시아 법인인 버드와이저 APAC(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 Limited)에서 마케팅 업무를 주도하는 매트 체(Matt Che) CMO(Chief Marketing Officer)가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5일 아시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매체 캠페인 아시아-퍼시픽(Campaign Asia-Pacific)이 선정한 '지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터 50인(Region’s 50 Most Influential Marketers)'에 매트 체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 CMO가 이름을 올렸다. 

 

그가 CMO 자리에 직후 성과는 단박에 났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매트 체 CMO는 중국, 한국, 인도, 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팀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카스, 하얼빈맥주, 블루걸, 설진맥주 등의 브랜드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중국에서는 이커머스 영역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가 운영하는 로열티 미니 프로그램에 등록한 사람의 숫자가 1800만명에 달했다. 하얼빈맥주는 하지앙(Hajiang)이라는 이름의 가상 아이돌을 창조하고 게임과 스트리트컬처를 통해 Z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 결과 젊은 소비자층이 확대되며 당시 하얼빈맥주가 중국 3대 국가 맥주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기도 했다. 

 

ESG 경영에도 힘썼다. 버드와이저는 탄소 중립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코로나는 해양 정화 관련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9년부터 버드와이저는 '모든 사랑은 사랑이다(All Love is Love)'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매년 중국 발렌타인데이에 전개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은 이같은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ESG등급 'A'를 부여했다. 

 

버드와이저와 협력하는 퍼블리시스 그룹 APAC의 제인 린-바덴(Jane Lin-Baden) 매니징 파트너는 "매트 체는 지금까지 내가 일해본 마케터 중 가장 대담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혁신에 대한 열정과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마케팅 기능 전환의 원동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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