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가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면세점이 앤데믹에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프레드가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프레드는 롯데면세점 서울 본점, 월드타워점과 부산, 제주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8일 프레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내 부티크를 이전했다. 부티크는 아쿠아 블루와 그린 색조가 섞인 매끄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Fred Samuel)의 비전을 반영해 햇빛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티크에는 포스10(Force 10), 프리티우먼(Pretty Women), 샹스 인피니(Chance Infinie) 등을 포함해 프레드의 7개 컬렉션을 선보이는 카운터가 들어섰다.
부티크 내에는 프레드 도서관도 있다. 프레드의 정신적, 미적 유산을 표현한 공간이다. 남성복과 여성복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프레드는 매장 뒤편에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주얼리를 착용하고 살펴볼 수 있는 아늑한 공간도 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 발맞춰 내국인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강화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은 약 3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320%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60%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 고객 대상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5일까지 당일 구매 금액 5000달러 이상인 내국인 고객 20명에게는 일본 도쿄 또는 오사카 2박3일 단체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프레드 대변인은 "부티크는 프레드의 지위에 보다 잘 맞는 매장의 럭셔리 브랜드 구역 중앙에 자리하게 됐다"면서 "이번 리뉴얼은 프레드의 발전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