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美맥스사이트,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 개발 맞손

세포치료제 개발 라이선스 계약 체결
맥스사이트 플랫폼 사용하고 비용·수익 공유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 'LR19023' 개발 가속화
맥스사이트, LG화학 통해 아시아 시장 첫 진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미국 '맥스사이트(MaxCyte)'와 손잡고 차세대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맥스사이트는 LG화학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발굴·개발·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기술과 플랫폼을 사용하고 라이선스 비용과 수익 일부를 나눠주는 비독점적 임상·상업적 권리를 얻었다. 

 

LG화학은 맥스사이트의 플랫폼 활용해 전임상을 추진중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 T세포(CRA-T) 치료제 'LR19023'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R19023은 고형암 치료제 후보 물질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맥스사이트가 제공하는 전기천공법(Flow Electroporation) 기술 기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시리즈는 높은 형질감염 효율성, 원활한 확장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각 기능에 따라 엑스퍼트 ATx·STx·GTx 등 3가지 기기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세포치료제 발견·개발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맥스사이트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 회사다. 비 바이러스·무매개체 전달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LG화학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LG화학 외 16곳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관련 기술과 생산능력 선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2018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을 이어온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메디포스트로부터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를 이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거점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여러 미국 업체와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74억7000만 달러(약 9조4645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555억9000만 달러(약 70조4325억원)까지 연평균 약 49%씩 성장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