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의선 회장, 2025년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 띄운다…파트너십 체결

미래 도심 항공 모빌티리 핵심사업으로 ‘정조준’
AAM(Advanced Air Mobility) 글로벌 시장 선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2025년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를 띄운다. 현대차그룹은 롤스로이스와 연료전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9일 롤스로이스와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양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만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토대로 AAM 시장에 전기 파워트레인 부문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

 

이번 계약 체결은 정 회장과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이 작접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 현지 부스에서 진행됐다.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사장)과 송재용 AAM사업부장,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는 5개 전략적 목표를 토대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사업부 기술 지원 협력을 비롯해 수소 연료 전지 기반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AAM 시장에 새로운 공동 연료 전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인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공동 연료전지를 사용한 전기 항공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방침이다. '롤스로이스급 플라잉카'가 등장하는 셈이다. 

 

신재원 사장은 "롤스로이스의 항공 전문 지식을 활용해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항공 산업 목표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슈퍼널은 에어쇼에서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장 콘셉트 모델은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비롯한 그룹 디자이너들이 함께 개발했다.

 

특히 나비의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5인승 시트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승객이 누에고치 안에 들어온 것처럼 안락한 느낌을 제공하면서도 안전성과 경량화 측면에서 완성도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한편, 판버러 국제 에어쇼는 파리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본보 2022년 6월 14일 참고 현대차 슈퍼널, 英 '판버러 에어쇼' 참가…UAM 사업 드라이브> 전통적인 항공 업계의 신제품은 물론 미래 항공 산업의 첨단 기술과 사업 비전 등이 총 망라해 전 세계 항공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권위의 에어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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