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DNP워터 동맹 청사진 윤곽…메콩강 수처리사업 첫단추

응오득부 DNP 회장 현지 매체 인터뷰
"메콩강 삼각주 수처리 시설 확장 사업 협력"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사업 경험·역량 공유"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지분 투자한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와 동남아 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응오득부 DNP워터 회장은 25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메콩강 삼각주 지역 까이베 수처리 시설의 용량을 확대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호찌민과 롱안 지역의 하수처리 사업의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오득부 회장은 "협력 과정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사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전문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운영, 설계·조달·시공(EPC) 종합 역량 등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또 기후 변화에 따른 수질 오염과 지하수 고갈, 염수 침입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솔루션 연구에도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DNP워터는 베트남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민간기업으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수처리 업체다.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이 회사의 지분 24%를 4100만 달러(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사의 풍부한 EPC 경험 및 수처리 분야 기술력과 DNP 워터의 베트남 상수 사업 경험 및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공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상·하수 사업 특성상 산업용 폐수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으며, 향후 DNP 워터가 확보하고 있는 상수 사업과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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