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재개…캐딜락 리릭 '선봉'

온라인 판매 강화로 진출 시기 앞당겨
리릭 이어 2호 모델로 '허머EV' 검토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 첫 전기차 모델 '리릭'(Lyriq)을 선봉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 현지 스타트업을 활용해 이동성, 소프트웨어, 연결성, 배송 및 물류 분야에서 회사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인재 확보와 팀 정비 등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 공략 1호 모델은 리릭으로 낙점했다. 리릭은 GM의 얼티움 BEV3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4.7kg.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12모듈 100.4kWh 얼티움 배터리팩을 장착해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483km(300마일)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경쟁 모델로는 아우디 e트론을 지목했다.

 

리릭에 이은 두 번째 모델로는 GMC 전기 픽업 트럭 허머 EV를 검토하고 있다. 기본 트림 기준 허머EV는 625마력, 1021kg.m 토크, 최대 482km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EV3X 트림은 830마력, 1582kg.m 토크에 제로백 3.5초의 가속성능과 482km 이상의 주행가능거리 갖췄다. 성능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르면 연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M이 최대한 신속하게 유럽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딜러 네트워크 투자를 줄이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캐딜락이 내년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해 브랜드 가치 상승을 노리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유럽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 수요 확보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진출에 이어 향후 상용차 브랜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통한 라스트 마일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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