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랜드가 천안에 첨단장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국내외 패션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천안 스마트 물류센터를 수출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8일 차이나데일리(ChinaDaily)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랜드는 충남 천안에 스마트 물류센터는 운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100여대의 로봇이 도입됐다. 고밀도 저장 알고리즘 및 여러 선반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레이아웃을 적용해 효율을 30% 이상 높였다. 신발과 의류를 보관하기 위한 맞춤형 솔루션이 개발됐다.
또한 소프트웨어에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해 다양한 제품의 재고 관리 및 주문 대응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했다. 선반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고 실시간으로 재고 저장 상태를 최적화함으로써 주문이 들어온 제품을 챙기는 피킹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사이즈와 계절에 따라 의류의 신발을 보관하기 위해서 디자인된 선반도 도입됐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로엠, 이블린, 스파오, 미쏘 등 여러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앤데믹과 함께 다시 회사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쏘 상반기 매출이 20% 늘어나는 가운데 물류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미쏘의 재킷 매출은 전년 대비 156% 성장했다.
이랜드는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서 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패션유통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랜드는 중국에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0% 성장을 기록했다. 3000여개 매장을 열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는 중국 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아시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