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니의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Xbox One)보다 2배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제방위행정협의회(CADE)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소니는 콘솔 판매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했으며 지난 세대 콘손은 엑스박스의 2배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의 총 판매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소니가 지난 3월 PS4가 출시 이후 1억 172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엑스박스 원이 5850만대 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판매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판매량 차이는 PS5와 엑스박스 X/S 시리즈에 들어서는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암페어 애널시스는 "PS5는 지난해 1700만 대 판매에 도달하며 엑스박스 시리즈의 1.6배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엑스박스 원 판매량 관련 논란은 현재 CADE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치열한 논쟁 가운데 등장했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확보한다면 경쟁 구조가 망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돼도 기존에 서비스되던 것은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액티비전 블리자드를(약 90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엑스박스 사업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사업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