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악재에도 외국인 직접투자 늘었다

상반기 중국 FDI 112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
외자 프로젝트 대형화 등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124억 달러(약 147조979억 원)를 기록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7223억 위안(약 139조476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분야 FDI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371억 위안(약 103조7140억 원)을 기록, 전체 FDI에서 74.3%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분야 FDI는 33.6% 증가하며 중국 전반 FDI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 국가별로는 한국이 작년 상반기 대비 37.2% 늘어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미국(26.1%), 독일(13.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제 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중국 동부지역에 대한 FDI가 15.6% 늘었고 안후이, 후베이 등 중부지역에 대한 FDI가 25% 증가했다. 쓰촨, 산시 등 서부지역에 대한 FDI 증가율은 43.9%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중국에 대한 FDI가 늘어난 데에는 외자(외국자본) 프로젝트의 대형화·일체화 추세와 함께 중국 산업 고도화에 따른 첨단분야 진출 가속화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외자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 수는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엔 전년 대비 25.5% 증가해 1177개에 달했다.

 

이에 더해 외자 기업들은 중국의 산업 고도화에 맞춰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외자 기업의 대중 투자가 저부가가치 분야에서 하이테크·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외자 기업의 생산·경영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도 FDI 상황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거대한 시장으로의 가치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중국의 친환경·산업고도화에 맞춰 외자 기업들의 중국 탄소중립·첨단 분야 진출은 계속해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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