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 지원 '벤처대출펀드' 추가 출자

싱가포르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 2호 펀드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싱가포르 민간 대출기관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Genesis Alternative Ventures)가 조성한 벤처부채펀드(Venture Debt Fund)에 추가로 출자했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25일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 자금 유치를 목표로 벤처대출펀드 2호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재 목표액의 절반 규모를 조달한 상황으로 산업은행을 비롯해 일본 아오조라은행, 홍콩 실버혼그룹 등 1호 펀드에 참여했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추가로 출자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인 아워크라우드가 새롭게 투자했다. <본보 2021년 4얼 16일자 참고 : 산업은행, 동남아 스타트업 지원 '사모대출펀드' 투자>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지난 2019년 설립한 민간 대출기관이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대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대출액의 일부를 신주인수권으로 갖는 형태의 투자를 의미한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는 1호 펀드를 통해 시리즈A부터 프리 IPO(사전 기업공개)에 이르기까지 총 25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3D 전문기업 매터포트, 인도네시아 1위 모바일 소비자 금융사 아꾸라꾸 등이 있다.

 

제레미 로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 공동창업자는 "2호 펀드는 지역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되는 유망한 신생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며 "동남아는 성장 잠재력과 인재 가용성, 높은 인구, 합리적인 인건비 등으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싱가포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허브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경제적 역풍으로 투자 속도는 둔화할 수 있지만 동남아 기술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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