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中 특수가스업체 '진홍가스'와 밀월 강화

고순도 암모니아 조달하고 관리 서비스까지
SK하이닉스, '공정 필수' 특수가스 공급처 다변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 업체 '진홍가스(중국명 金宏气体, 진홍치티)'와 협력을 확대한다. 진홍가스에 제품 공급부터 관리까지 운영 전반을 일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품질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진홍가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SK하이닉스와 TGM(Total Gas Management)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초고순도 암모니아(NH3)를 납품하며 공급망에 합류한 데 이어 약 1년여 만에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진홍가스는 SK하이닉스와 특수가스 공급 협력을 기반으로 시스템 운영, 품질 관리, 현장 관리 등 가스 관리 토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고품질 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한 뒤 현장 상황에 따라 적시 공급을 보장한다. 특히 고객사의 제품 수요를 민감하게 센싱해 생산량을 조율하는 등 공급 구조를 최적화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끌어올린다. 

 

SK하이닉스는 진홍가스와 작년 9월 고순도 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공정 테스트 등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부터 진홍가스의 제품이 정식으로 라인에 투입됐다. 향후 진홍가스의 공급 비중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는 다양한 특수가스가 쓰이는데 그중에서도 고순도 암모니아는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SK머티리얼즈 자회사 SK스페셜티를 비롯해 린데, 원익머트리얼즈 등으로부터 여러 특수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진홍가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가스 전문 업체다. 글로벌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들에 특수가스를 납품하고 있다. 마이크론, SMIC, 창장메모리(YMTC) 등도 주요 고객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1% 증가한 9억3000만 위안(약 1809억원)을 기록했다. 특수가스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나 증가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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