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공군 장성 "FA-50 연료탱크·레이더 문제 없다"…본계약 청신호

레네우스 노박 공군 준장 직접 밝혀
"폴란드 공군에 FA-50 적합"
FA-50 MRO 센터·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공군 장성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 도입을 두고 문제없다고 밝혀 내달 체결될 본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공군 장성은 폴란드가 FA-50 전투기를 구매한다고 발표한 후 FA-50이 폴란드 공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 준장은 "비행 시간이나 운영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F-35 보다 FA-50이 훨씬 저렴하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FA-50 도입을 반대하는 우려를 잠재운 것이다. 그는 공군 이사회 책임자와 공군 부감찰관을 역임했다. 

 

이로써 내달 예정된 KAI의 FA-50에 대한 이행계약이 원할히 체결될 전망이다.

 

폴란드 공군이 FA-50을 선택한 건 F-16에 비해 전투기 도입 시기가 단축되고, 중고도~저고도의 근접지원, 정찰용으로 사용이 가능해서다. 특히 공군의 수요가 증가하는데 F-16의 수는 한정된 반면 FA-50은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근접항공지원(CAS) 임무는 F-16으로 할 수 있지만 비용은 FA-50을 사용하는 것보다 3배나 많이 든다.

 

비행 반경이 너무 작고 연료 탱크가 너무 작다는 지적에 대해서 F-16과 동일한 300갤런 연료탱크를 사용 가능하고 이후 공중 주유기능 예정이다. 또 약한 레이더는 F-16의 AN/APG-68 레이더와 비슷한 ELTA 2032 레이더를 장착 중이나 향후 위상 스캐닝 기능이 있는 AESA 레이더로 현대화한다.

 

여기에 무장 능력을 보강하고, 기존 시스템과도 호환 가능하다. 폴란드가 요청하는 기능은 추가될 것이다. 

 

성능도 입증했다. 폴란드 공군은 지난달 말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해보고 "후배들에게 추천할 만한 항공기"라고 극찬했다. T-50B는 FA-50과 같은 계열 항공기다.

 

KAI는 총 계약 대수 48대 중 내년 하반기부터 12대를 우선 납품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 마치에이 트렐카 준장이 지휘하는 제1비행단에 배치할 예정이다. FA-50 수출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9258억원). 

 

완제품 수출 외 KAI는 폴란드 정부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FA-50 MRO(유지·보수·운영) 센터를 설립한다. 폴란드 공군의 FA-50을 활용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설립과 운영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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