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서발전, 당진·동해 석탄발전 중단…LNG 전환 추진

당진 5·6호기와 동해 1·2호기 수명 연장 없이 폐쇄
제10차 전력수급계획 반영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인 당진 5·6호기와 동해 1·2호기를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한다. 호남화력과 당진 1~4호기에 이어 추가로 셧다운을 추진하며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쵝근 이사회를 열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관련 대체건설 의향서 제출안'을 논의했다.

 

의향서에는 당진 5·6호기와 동해 1·2호기의 운영을 멈추고 LNG로 변경하는 방안이 담겼다. 4기 모두 설계 수명(30년)은 연장되지 않는다. 이는 연말에 마련되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LNG 전환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이사회는 부지에 대한 표현만 '인근'에서 '기존 또는 신규'로 구체적으로 바꿔 접수했다.

 

당진 5·6호기는 국내 최초로 초초임계압 방식으로 설계된 발전소다. 설비용량은 각각 500㎿급으로 지난 2006년 준공됐다. 동해 1·2호기는 각각 1997년과 1998년 지어졌다. 준공 당시 15년 만에 건설된 무연탄 발전소로 주목을 받았으며 호기당 설비용량은 200㎿규모다.

 

동서발전은 4기를 LNG 발전소로 바꿔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노후 석탄화력의 LNG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작년 말 국내 현존 최고령 석탄 발전소였던 호남 화력의 가동을 멈췄다. 49만5722㎡(약 15만평) 넓이의 호남화력 부지에 '여수 그린에너지 LNG 열병합발전' 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2026년부터 연료전지, 2029년부터 신호남 LNG 복합발전이 들어선다.

 

당진 1~4호기도 셧다운한다. 2029년까지 1·2호기, 2030년까지 3·4호기를 LNG로 바꿀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작년 8월 전기위원회로부터 당진 3·4호기를 울산5복합으로 전환하기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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