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매일유업이 즐거운(?) 외도를 시작했다. 우유가 아닌 다채로운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소비 트렌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언론도 호평을 쏟아내면 집중 조명함에 따라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지난 7월 선보인 우유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선보이이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MZ 소비자 사이에서 70~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자 내놓은 제품이다.
폴 바셋의 시그니처 메뉴 밀크 아이스크림을 바삭한 과자 안에 넣은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상하목장 프리미엄 우유를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우유의 맛이 특징이다. 폴 바셋은 모나카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밀크 아이스크림은 공기층을 최대한 줄여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고 전했다.
폴 바셋의 외도는 RTD(Ready to Drink) 커피로도 이어졌다. 프리미엄 RTD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폴 바셋 매장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커피 룽고와 락토프리 라떼를 RTD 상품으로 기획했다.
시그니처 룽고는 매장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폴 바셋에서 사용하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상위 7%에 해당하는 스페셜티 등급의 원두를 사용했다. 커피 함유량도 시중 제품보다 2배 이상 높여 아메리카노보다 깊고 진한 풍미의 블랙커피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락토프리 라떼는 유당이 제거된 우유를 사용해서 속이 불편해 라떼를 잘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 본연의 풍미와 우유의 맛이 잘 느껴지는 고소한 폴 바셋 카페 라떼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또 매일유업은 GS25와 손잡고 선보인 생크림 카스테라를 선보였다. 폭신한 카스테라 속에 우유 생크림을 가득 채운 메뉴다. GS2는 신선한 매일우유로 만들어 차원이 다른 생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최신트렌드 전문 일본언론 베네시스(VENESIS)는 매일유업과 폴 바셋이 내놓은 이들 제품을 한국 여행을 즐기며 편의점에서 도전할 만한 제품으로 꼽았다. 베네시스는 "한국 여행 시에는 호텔 근처에 있는 편의점을 들르기 마련"이라면서 "흥미를 끄는 상품이 있다면 꼭 체크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