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셀즈 "美오하이오 공장, 20%만 가동…내년 말까지 장비·생산라인 추가"

갤러거 얼티엄셀즈 COO 현지 매체 초대 미디어 행사서 밝혀
"5월부터 시제품 생산"
"내년 말까지 장비·생산라인 설치…인력 1100명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첫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전체 용량의 약 20%만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영스타운 지역매체 비즈니스저널데일리 등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토마스 갤러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5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라며 "이 단계에서는 전체 용량의 약 20%를 가동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0GWh 규모로 잡고 있다. 40GWh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규모다.

 

갤러거 COO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직원이 1100명을 넘게 된다"라며 "내년 중반쯤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하이오 공장에는 80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200명이 넘는 직원이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1공장의 수율을 높이고 인력을 늘리는 한편 추가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 각각 연간 40GWh·50GWh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4공장 건설 부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인디애나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얼티엄셀즈가 투자를 확대하며 LG에지솔루션은 2025년 이후 북미에서만 25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 스텔란티스, 일본 혼다와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45GWh 규모, 혼다와 미국에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미시간주에 단독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17억 달러(약 2조3030억원)를 쏟아 현재 연간 5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25GWh로 늘릴 예정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는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북미 내 전기차 조립과 핵심 부품·원자재 조달을 명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커질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