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말레이시아 '1조원' FA-50 구매 '유력'

현지 군사매체 '디펜스시큐리티아시아' 보도
말레이시아 공군 FA-50 개량 전투기 36대 구매 인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개량 전투기 'FA-50 블록20'(FA-50 Block 20) 기종을 도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efense security Asia)는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공군(RMAF)이 18대의 경전투기(LCA) 사업 확보를 위해 FA-50 블록 20 기종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AI가 폴란드에 제공한 FA-50 블록 20과 거의 동일한 최신 FA-50 변종 기종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FA-50 블록 20은 FA-50 중 가장 변형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RMAF가 FA-50 개량 전투기를 인수하는 건 폴란드 때문이다. 폴란드는 KAI로부터 48대의 FA-50 블록 20 항공기와 K2전차와 K9 자주포를 포함한 여러 무기 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말레이시아가 소유할 FA-50 블록 20에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장착된다. 또 F-16 블록 70 전투기의 최신 변종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U/VHF 무선 장비를 장착한다. 록히드 마틴가 개발한 '스나이퍼 어드밴스트 타겟팅 포드(ATP)'도 탑재한다. ATP는 타겟팅센서로 공대지 정밀 타격과 정찰 기능을 위해 사용된다.

 

영국 코밤사가 개발한 '코밤 미션 시스템'인 공중 급유 프로브(AAR Probe) 시설도 탑재했다. 공중 급유 시설은 FA-50 블록 20 항공기가 더 많이 작동하고 더 오래 공중에 머무르도록 보장한다. 이밖에 20mm 포와 AIM-9 미사일, GBU-12 LGB 통합, GBU-38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s), AGM-65 매버릭 미사일도 탑재된다.

 

RMAF는 노후 기종 러시아제 미그29 교체에 나서면서 KAI의 FA-50 블록20 포함 후보 전투기와 저울질 해왔다. 

 

RMAF는 경전투기(LCA) 도입 사업에서 12차 말레이시아 계획 기간 동안 18호가, 13차에는 18호가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36대를 획득한다.

 

KAI는 FA-50 블록 20과 최종 조립 라인 투자를 제안했다. KAI는 또한 전투기 유지보수를 위한 MRO 센터 구축과 시뮬레이터 시설 설립에 필요한 비용도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건넸다. <본보 2022년 3월 16일 참고 [단독] KAI, 말레이시아에 'FA-50 개량 전투기' 현지조립 제안…경전투기 사업수주 올인>
 

말레이시아는 경전투기(LCA) FA-50 블록 20 인수를 앞두고 KAI를 방문해 말레이시아와 국방 협력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 투자유치대표단은 지난 6월 경남 사천의 KAI를 방문, 민간·군용 항공기 생산 라인을 살펴봤다. 당시 신동학 KAI 수출혁신센터 캠페인 리더(실장)과 KAI 관계자는 셀랑고르 대표단을 환영하며 회사 소개 후 경전투 헬리콥터 생산 라인을 보여줬다. <본보 2022년 6월 16일 참고 말레이시아 최대 지방정부, KAI 전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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