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776억원 투자해 美 물류기지 인수…북미 사업 확 키운다

美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위치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미국 서부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섰다.

 

7일 미국 상업 부동산 테이터 비즈다에 따르면 오뚜기 미국 현지법인 오뚜기 아메리카(Ottogi America)가 5600만 달러(약 776억원)를 투자해 윈스포드(Winsford Corporation)으로 부터 9850㎡ 규모의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해당 거래는 지난달 15일 마무리됐다. 오뚜기가 인수한 물류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온타리오(Ontario)에 자리하고 있다.

 

온타리오 국제공항(Ontario International Airport)를 가까이 두고 있는 지역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올해 초 아마존은 이곳에 약 38만㎡ 규모의 창고 임대 계약을 맺었다. 미국 내 아마존 창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온타리오 랜치 커뮤니티(Ranch Community)에 10만㎡ 규모의 홈디포(Home Depot) 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200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오뚜기 아메리카는 카레, 라면, 소스, 3분 레토르트 제품 등을 현지 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복죽(Abalone Rice Porridge)에 이어 12월 김치전 믹스(Kimchi Pancake Mix)를 코스트코를 통해 선보이며 현지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통해 다소 주춤한 북미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상반기 미국 매출은 439억6039만원으로 전년 대비 33.52% 급감했다. 이는 오뚜기 전체 매출 1조5317억원에 2.87% 수준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지법인 오뚜기 아메리카가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다"며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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