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페루의 슈퍼푸드에 눈독을 들인다. 건강에 좋은 식품에 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러 슈퍼푸드가 나는 페루를 찾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식품 전시회 엑스포알리멘타리아2022 (Expoalimentaria 2022)에 참석한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에 사무소를 두고 바이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페루 식품 전시회에 참가하며 남미 식품 분야에 사업 확대를 노린다. 그린바이오를 중심으로 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3.8% 늘어난 1조3197억원을 기록했다. 남미,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아미노산 판매를 확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전시회 주최 측은 페루 국내외 유통, 소매 분야 주요 사업자들이 모이는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에는 400여회에 달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가 열린다. 엑스포알리멘타리아2022에서는 퀴노아, 마카, 야콘을 비롯한 다양한 페루산 슈퍼푸드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고영양, 고품질 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퀴노아, 생강, 망고, 포도, 아스파라거스, 후추, 커피, 코코아 등도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
한편 리마 시내 조키 전시센터(Centro de Exposiciones Jockey)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262개 페루 업체를 비롯한 330개 회사가 다양한 식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에서 800여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B2페루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열렸던 행사가 올해는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리게 됐다. 지난 2019년 행사에는 해외 방문객 3500명을 포함해 4만명이 현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