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배터리 합작사, 글로벌 車부품 강자 '리어' 낙점

'얼티엄 플랫폼'에 핵심 부품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강자 '리어 코퍼레이션(이하 리어)'과 손잡았다. 얼티엄 배터리와 리어의 부품을 조합해 만든 플랫폼을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한다. 

 

리어는 14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의 전기차 플랫폼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수주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리어는 BDU(Battery Disconnect Units), ICB(Intercell Connect Boards), 와이어 하니스를 납품한다. 

 

BDU는 전류 센서, 퓨즈 등이 조합된 모듈로 고전압 전류를 연결하거나 차단해준다. ICB는 배터리팩에 들어 있는 셀과 셀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한다. 와이어 하니스는 전압을 제공하고 차량 전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GM은 자사 전기차에 얼티엄셀즈가 생산한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한다. 얼티엄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다. 차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설계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픽업트럭 GMC 허머 EV와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이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5인승 전기 SUV(스포츠유티리티차량) '올-뉴 2024 이쿼녹스 EV'에도 얼티엄 플랫폼을 장착했다. 향후 GM이 출시할 전기차 대부분이 얼티엄 플랫폼을 채용할 전망이다. 

 

리어는 지난 1917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전통을 차랑하는 차량 부품 회사다. 본사는 미국 미시간주에 있으며 전 세계 38개국에 거점이 있다. GM 외에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 목록에 올리며 이들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레이 스콧 리어 최고경영자(CEO)는 "탄소 배출 제로의 미래를 위한 GM의 비전을 지원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첨단 혁신 기술을 개발, 고유한 전기화 엔지니어링 지식, 정밀한 스탬핑 기술 등을 확보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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