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착수…11월 발표 전망

CMA, 1단계 결정 기한 11월 14일로 설정
필수신고국가인 미국·EU·중국·일본 승인 남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검토한다. 경쟁국들의 검토가 다소 장기화되면서 내년 합병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MA는 1단계 결정을 위한 기한을 11월 14일로 설정하고 검토에 기업결합 심사 착수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임의신고국가인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건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ACC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시드니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 간 결합에 대한 사안이지만, 콴타스항공과 젯스타가 조만간 해당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에 양사간 기업결합과 상관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M&A)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고, 약 1년여 만인 올해 2월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M&A 관련 필수적 선결 조건인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한국 포함 튀르키에(옛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또 임의신고국가인 호주를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으며, 필리핀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현재 영국 경쟁당국을 제외한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중국, 일본 총 4개국의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들의 심사 진행은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EU, 중국, 일본 등과 협조해 빠른 시일 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남은 해외 경쟁당국들로부터 빠르게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순항중"이라며 "연내 승인 가능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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