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美 'AI·HPC 반도체 솔루션 스타트업' 모벨러스 투자

'310억' 시리즈B 투자 참여
클럭 배분 최적화 솔루션 개발…반도체 성능·전력효율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향 솔루션 개발사 모벨러스에 투자했다. 벤처 투자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모벨러스는 SK하이닉스가 2300만 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함께 MESH가 신규로 합류했고 기존 투자자인 인텔 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블루 펀드, 캔도우 벤처스, 후이 캐피탈, 미시간 캐피탈 네트워크, 스태타 벤처스 등이 동행했다. 회사별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와 MESH는 투자 대가로 경영에 관여할 권한을 얻었다. 정희진 SK하이닉스 벤처투자 담당과 에드워드 차우 MESH 매니징 파트너가 이사회에 참여한다.

 

2014년 설립된 모벨러스는 '인텔리전트 클럭 네트워크'(Intelligent Clock Network™)’ 개발한 회사다. 디지털 회로를 일정 속도를 작동하려면 일정한 간격의 전기적 진동인 클럭이 필요하다. 모벨러스의 솔루션은 설계 과정에서 클럭 배분을 최적화해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향상되도록 한다. AI부터 HPC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신기술을 확보하고 메모리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컴퓨팅 솔루션 업체 '디-매트릭스'(d-Matrix)에 베팅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삼성 이스라엘 연구소(SIRC) 출신 우리 베이틀러가 세운 스토리지 프로세서 스타트업 '플라이옵스'(Pliops)에 투자했다.

 

사내 벤처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시작한 자체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HiGarage)를 통해 반도체 장비 리사이클링 솔루션 업체 '알씨테크' 반도체·산업 공정용 칠러 개발사 '차고엔지니어링' 등 9개 기업을 분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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