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미국에서 MZ세대 '골린이(골프 초보자)'를 겨냥해 골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수출 실적이 증가하자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계획이다.
22일 KGC인삼공사는 미국에서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강장제(Adaptogens)로 홍삼을 홍보하며 섭취방법을 공유했다.
골프장을 찾는 젊은 층 고객을 잡고 판매처를 다양화하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 골프 인구는 24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넘게 늘어났다. 골프를 치는 사람 가운데 4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한다. MZ세대가 골프를 즐기면서 SNS에서는 #골프스타그램(golfstagram)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인기가 급증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멘탈 게임으로 불리는 골프를 잘 하려면 탁월한 집중력이 필요한데 홍삼이 물리적 힘 뿐만 아니라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을 향상시켜줘 보다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다. 건강과 더불어 기량에도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라는 설명이다.
홍삼은 차, 캡슐, 정제, 틴크제, 분말, 음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를 마시면 느낄 수 있는 각성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부작용의 위험이 매우 낮고, 반감기가 길어 최대 효능을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KGC인삼공사은 면세 부문의 판매 악화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선 선방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미국과 일본에서 3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늘어났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미국 시장에 코어셀렉트(KORESELECT)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달 29일부터 이틀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NPPE(Natural Products Expo East)에 참가한다. 코어셀렉트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론칭한 라인으로 6년산 홍삼만 사용해서 만든 제품이다.
이흥실 KGC인삼공사 미국법인 대표는 "강장제는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천연 보조제"라면서 "좋은 강장제 섭취는 골프 실력 개선을 위한 좋은 방법의 하나로 혈액 순환과 호르몬 균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