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카자흐스탄 야금 클러스터 조성

중소 철강기업 에스에이씨 개발
합금철·철강·직접환원철 생산
2700개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카자흐스탄에 합금철, 직접환원철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합금 클러스트를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발전기업 MP(Mineral Product LLP)그룹과 야금 클러스터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P는 카자흐스탄에서 석탄발전소 4개를 보유한 민영 발전회사다. 카자흐스탄 전체 전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야금 클러스터 생성의 첫 번째 단계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해외 시장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가동시점은 2024년 말로 계획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설립하는 야금 클러스트는 중견기업이 추진하는 현지 철강산업단지 안에 들어선다.

 

앞서 국내 철강 플랜트 제조기업인 에스에이씨는 MP그룹이가 발주한 600만㎡ 규모 철강산단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국내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에서 처음 수행하는 초대형 철강산업단지 건설사업이다. 에스에이씨는 MP와 2027년까지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 에키바스투스시에 연간 16만t 규모의 합금철 공장과 연간 200만t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공장과 열연공장을 각각 건립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철강 플랜트 제조기업인 에스에이씨가 MP그룹과 야금 철강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공식에 참석했다"며 야금 클러스터 조성에 함께 한다고 알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카자흐스탄에서 야금 클러스터 사업하게 된 건 정부 추진 야금산업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산업혁신발전 2015-2019 국가발전 프로그램'을 채택, 야금산업 관련 세부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주요 실행과제로는 광산장비의 현대화, 생산 효율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도입 등이고, 단순 광물 채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구리 파이프, 알루미늄 시트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해 정부는 구리생산, 알루미늄, 티타늄, 희토류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확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