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 지분 또 매입

73만3759주 매수…지분 55.04%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공개매수를 통해 이멕스팜의 주식 73만3759주를 매수했다. 매입액은 주당 6만6000동이다. 매수 후 지분율은 53.94%(3598만1916주)에서 55.04%(3671만5675주)로 늘어났다.

 

1977년 설립된 이멕스팜은 경구용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5위 제약사다. 연간 매출은 작년 기준 1조2900억동(약 770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은 2020년 6월 지분 24.9%를 인수했다. 이어 11월 45%, 이듬해 50% 이상으로 늘리며 매수를 지속해왔다. 지난 8월에도 지분 투자 의사를 내비쳤었다. <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단독] SK,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또' 추가 매입>

 

SK그룹은 이멕스팜 투자를 강화해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SK그룹은 SK바이오팜, SK팜테코,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인 파마시티에도 약 1억 달러(약 143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SK㈜와 SK바이오팜이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에 공동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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