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 참여

윈터패키지 적용한 코나EV 10대 제공
현지 이미지·인지도 제고 효과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최초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 현지 출시 예정인 브랜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를 충전 시범 차량으로 공급했다.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전력부 산하 공기업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 산하 융합 에너지 서비스 업체 CESL(Convergence Energy Services Limited)는 최근 인도 카슈미르 동부 라다크 지역에 전기차용 통합 태양열 충전소(Integrated Solar Charging Station, ISCS)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라다 크리슈나 마투르( Radha Krishna Mathur) 라다크 부지사의 적극 지원 아래 이뤄졌다.

 

현대차는 ISCS 효율성 테스트를 위해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EV 10대를 충전 시범 차량으로 제공했다. CESL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히팅 시스템과 히트 펌프 시스템이 모두 포함된 ‘윈터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로 구성했다.

 

마후아 아차랴(Mahua Acharya) CES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마련한 전기차용 태양열 충전소 카포트는 시간당 860kW의 리튬 이온 배터리 스토리지와 100kW의 태양광 PV 패널로 구성됐다"며 "전기 버스의 경우 주차장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다가오는 미래 녹색 에너지 솔루션의 시작이라고 확신한다"며 "라다크 환경 보호에 도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CESL은 이번 태양열 충전소를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1294개소, 전기 이륜차용 충전소 352개소,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124개소 등 총 1770개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 건설 및 플랜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EOI(Expression of Interest)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스케쥴 뱅크와 NBFC(Non Banking Financial Companies)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CESL의 향후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 파트너로서 전기차 공급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충전 시범 차량으로 공급된 코나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연말 '코나EV'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인도 시장에 출시한다고 지난 8월 밝힌 바 있다. 현재 반조립생산(CKD)과 SKD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관세 인하 효과와 현지 공급망 구축, 모디 정부의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 등을 고려했을 때 SKD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SKD는 한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분해, 수출한 뒤 현지에서 재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상 부품 관세가 완성차 관세보다 크게 낮을 경우 활용된다. 아이오닉5 역시 같은 이유로 SKD 방식이 결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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