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시청률이 대박을 쳤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스포츠 경기인 만큼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한국 타이어가 후원하는 2022 MLB 와일드 카드 시리즈 평균 시청자 수가 28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ESPN과 ESPN2, ABC, ESPN앱을 통해 송출된 9개 경기를 토대로 환산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20 MLB 와일드 카드 시리즈 시청자 수(약 170만명)보다 110만명이 늘었다. ESPN의 경우 2020 MLB 와일드 카드 시리즈 시청자 수보다 64%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경기인 샌드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 3차전의 시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총 396만1000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가장 적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1차전 경기 시청자 수도 200만에 육박했다. 총 176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번 와일드 카드 시리즈를 후원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수요 확보는 물론 지난달 MLB와 함께 시작한 가을맞이 프로모션 '그랜드 슬램 리베이트'(Grand Slam Rebate)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랜드 슬램 리베이트는 한국타이어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기획한 이벤트다. 오는 11월 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해당 기간 한국타이어 제품 4개 세트를 구매한 고객은 70~100달러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제품은 다이나프로XT와 벤투스 S1 AS 등 총 6개다.
무엇보다 미국 타이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 증설과 관련 테네시주(州)로부터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600만 달러(82억2000만원)가 책정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로 연간 타이어 1200만 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규 라인은 오는 2024년 4분기 부터 가동하고 2026년 1분기까지 증설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상용차(트럭 버스)용 타이어 생산라인도 갖춘다. 테네시 공장은 현재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550만 개(연간)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