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배출량 ‘0'…BAT, 친환경 경영 박차

작년 UN 캠페인 동참...저탄소 전환 계획 발표
BAT사천공장, 접시형 태양열 집열 시스템 가동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탄소 배출량 감축에 박차를 가한다. BAT는 오는 203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지난 2020년의 절반으로 줄이고, 오는 2050년에는 탄소 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5일 BAT에 따르면 오는 2050년 가치 사슬 전반에서의 탄소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저탄소 전환 계획(Low-Carbon Transition Plan)한다.

 

BAT는 담배 농장에서도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재조림(Reforestation), 보존 경작 등의 요소로 이뤄진 탄소 스마트 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미국, 브라질, 방글라데시, 멕시코, 파키스탄 등에서 우선 실시하며 얻은 지식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제연합(UN)이 지원하는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이니셔티브에 참가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절반, 2050년에는 '0'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 세계 1000개 도시, 5000개 업체, 1000곳의 고등교육 기관 등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BAT 사천공장에서 접시형 태양열 집열 시스템 2기를 가동하며 기술 상용화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태양열 집열 시스템은 직경 3미터 규모의 고효율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해 고열 스팀을 생성한다. 기존 가스 보일러를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킹슬리 위튼(Kingsley Wheaton) BAT 최고 성장 책임자(Chief Growth Officer)는 "저탄소 전환 계획을 통해 탄소배출량 '0'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를 제시함으로써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BAT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과학을 바탕으로 한 기후 관련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펼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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