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KBR, 폐플라스틱 재활용 협력

英 무라 'Hydro-PRT'® 도입
열분해유 생산시설 건설 총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Root)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나선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KBR은 GS칼텍스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초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판권을 확보한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의 Hydro-PRT®를 제공한다.

 

Hydro-PRT®는 고온·고압의 초임계수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기술이다. 쇼핑백과 포장재처럼 얇은 플라스틱부터 딱딱한 플라스틱까지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앞서 LG화학도 KBR과 공정 라이선스·엔지니어링 계약을 맺고 무라의 Hydro-PRT®를 도입했다.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연간 2만t) 건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무라의 기술을 채용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연간 5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100만t까지 확장한다. 열분해유를 활용해 폴리프로필렌 등 자원순환형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월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를 쓴 윤활기유 'Kixx BIO1'(킥스 바이오원)도 출시했다.

 

최우진 GS칼텍스 미래전략부문장(상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친환경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녹색 기술을 발전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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