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파나마 사업 직접 챙긴다…대통령 면담

코르티소 대통령과 현지 사업 논의
파나마, 중남미 시장 교두보 활용 방침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파나마로 날아가 현지 사업을 직접 챙겼다. 최근 우리 건설업계의 새로운 핵심 시장으로 부상한 중남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파나마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성희 사장은 전날 파나마시티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대통령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이날 포스코건설이 현지에서 수행 중인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파나마에서 잇따라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파나마 사업을 발판으로 다른 중남미 지역 진출에도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Gatun) 복합화력발전소와 콜론(Colon) LNG 터미널 증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가툰 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640㎿급으로, 현지 최대 규모 발전소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 공사는 가툰 화력발전소에 원활한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t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설비 등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8월 파나마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파나마 콜론 프로젝트는 381㎿ 복합화력발전소와 18만㎥ 용량의 LNG터미널을 건설한 사업이다. 지난 2016년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으며 2019년 8월 예정 공기인 27개월을 준수하면서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포스코건설은 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도 수행 중이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28억 달러(약 3조9790억원)에 이르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의 지분은 29%다.

 

한편, 한성희 사장은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줄곧 포스코에 몸담은 정통 '포스코맨'이다. △포스코 베트남법인(POSVINA) 법인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 담당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말 그룹 임원인사에서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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