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中 CIIE 참여해 혁신 기술 알린다…현지 공략 강화

11월 24~26일, 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
기술력·제품력 강조 매출 부진 극복 박차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신기술을 선보인다. 관련 업계에 기술력과 제품력을 알려 매출 부진을 극복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CIIE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 아모레퍼시픽이 '똑똑한 미래 함께 만들기'(Creating a Smart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로 신기술을 적극 알린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뷰티 브랜드 7개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먼저 '리필 스테이션'을 글로벌서 처음 공개한다. 리필스테이션은 국내서 2년 전부터 운영 중인 친환경 매장이다. 고객이 가져온 재사용 용기에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는 리필 시스템으로, 10g의 작은 단위까지 소분해 필요한 양을 합리적인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마인드링크 배스봇도 선보인다. 마인드링크 배스봇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향과 색의 입욕제를 즉석에서 로봇이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8개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향과 색을 찾아준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이 현장에서 1분 안에 맞춤형 배스밤(입욕제)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이 밖에 피부 고민에 맞춘 효능 앰풀로 즉석에서 토너를 제조하는 '포뮬라리티 토너 패드 메이커' 등도 알린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행사에 참여해 자사 기술력을 알리는 배경은 기술력과 제품력을 알리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앞서 코로나 여파 등으로 중국 정부가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 매출이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중 50~70%는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만큼 타격이 컸다는 평가다.


투자 업계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가 위축 국면에서 회복하지 못한 데다 중국 법인에서 부진한 채널을 정리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9200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행사에 참여하며 자사 기술력과 제품력을 강조한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 부진을 극복하겠단 전략이다.


한편, CIIE는 식품·화장품·주방설비·콜드체인·레스토랑 등 분야 관계자와 협회, 바이어, 유통·소매업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수입박람회다. 올해 5회째를 맞는 CIIE에 아모레퍼시픽은 해마다 행사에 참여하며 중국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아모레퍼시픽은 30년간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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