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칠성, 필리핀서 PET 음료 공장 증설…'244억원 투자'

재활용 가능한 PET로 음료 생산
필리핀 남부 사업 확장 드라이브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 필리핀 자회사 필리핀 펩시(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 Inc·PCPPI)가 세부에 페트(PET) 음료 생산 공장을 업그레이드한다. 현지 음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 능력 확충하기로 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PCPPI에 따르면 세부 밍글라닐리아(Minglanilla) 공장에 10억 페소(약 243억6000만원)를 들여 PET 음료 시설을 증설했다. 이 공장은 재활용 가능한 PET를 활용해 음료를 생산한다. 완성품은 보홀·시키호르(Siquijor)·마스바테(Masbate) 등 필리핀 남부를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프레더릭 옹 PCPPI 대표이사는 "PET는 전 세계서 재사용률이 가장 높은 플라스틱 재료 중 하나"라며 "밍글라닐리아 공장은 환경오염의 가능성을 줄이고, 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활성화한다. 당사는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밍글라닐리아 공장은 앞서 마볼로에 있었으나 PCPPI의 계획에 따라 1996년 밍글라닐리아로 이전했다. PCPPI는 남부 지역에서의 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보홀과 시키호르, 마스바테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편, PCPPI는 탈 플라스틱, 폐자원 재활용 확대에 방점을 찍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35% 줄이겠단 목표다. 먼저 음료 패키지를 재활용이 어려운 PVC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PET로 변경했다.


친환경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PCPPI는 앞서 나무 심기, 개울 청소 운동 등에 이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