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방산개발청 "韓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

'한-중동 방산보안 협력 웨비나' 개최
한국산 안티 드론 관심

 

[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중동에 K-방산 붐이 거센 가운데 요르단에서도 한국산 안티 드론 등 신규 분야에서의 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에 낸 보고서에 따르면 요르단 방산개발청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 이는 18일 온라인 화상 플랫폼으로 개최한 '한-중동 방산보안 협력 웨비나'를 통해 알려졌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코트라가 협업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중동 방산·보안 시장에 대한 최초의 웨비나로서 의미를 가진다. 당시 코트라는 UAE 두바이 무역관과 카타르 도하 무역관 등 현지 방산시장에 밝은 직원을 연사로 초청하여 웨비나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웨비나에는 요르단 방산개발청(JODDB)의 전략기획국 라테브 알 라게브(Rateb Al-Ragheb) 국장이 참가해 요르단의 방산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라테브 알 라게브 JODDB 전략기획국 국장은 "요르단은 인근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와의 접경 지역에서 항상 안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마약이나 무기를 밀수하는 세력을 위해 요르단군이 장비/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 군 현대화를 위해 다양한 신무기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안티-드론 시스템, 재밍(Jamming) 시스템, 순찰차량 업그레이드, 국경지대 관련 전자 광학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ODDB는 요르단 시장에 적합한 관련 기술의 상업화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JODDB는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원하고 있다. JODDB는 지난해 한국 방위사업청과 한-요르단 양국간 방위산업 관련 협력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JODDB는 여러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물품 구매 등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 

 

일례로 국내 기업들과 M4 소총 구매, 요르단 Al Jawad 장갑차에 필요한 롤링 섀시 공급, 공격용 드론 개발 등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요르단 방산·보안 시장과 관련해서는 우리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JODDB 전략기획국이 참여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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