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손 잡은 스티펄 파이낸셜, 3분기 실적 악화

매출 10억 달러, 순이익 1억4000만 달러
전년비 각각 1억 달러, 4000만 달러 감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이 3분기 실적 악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금리 영향에 순이자 수익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스티펄 파이낸셜이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4158억 원), 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약 1982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억 달러(약 1조5572억 원)보다 1억 달러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1억8000만 달러(약 2548억 원)보다 4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다만 순이자 수익은 금리 인상과 은행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세전 마진 비율은 19.7%로 전년 동기 22.4%보다 2.7%p 하락했다.

 

론 크루셥스키 스티펄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첫 9개월 전체 실적을 본다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각화 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계속해서 강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티펄 파이낸셜은 지난 1890년 설립된 미국 종합금융회사다.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 등 여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와 IB, 리서치 분야 등에서 업계 상위권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달에는 한투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내 인수금융과 사모펀드를 전문으로 하는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SF Credit Partners)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법적 제약으로 인해 글로벌 대형 은행의 참여가 제한적인 미들마켓(중견기업 대상 시장) 대출시장을 중심으로 딜 소싱과 상품개발 역량을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스티펄 파이낸셜 자산 규모는 340억달러(약 48조5000억원), 자본은 50억 달러(약 7조1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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