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랜드가 사이판에 있는 3개 호텔의 여러 시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사이판을 찾는 여행객이 대폭 늘어나자 소비자 유치에 힘쓰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이랜드 그룹의 해외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법인(이하 MRI)에 따르면 회사는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올인원 통합 패스 사이판 플렉스(Saipan Flex)를 선보인다.
세 개 호텔 가운데 한 곳에 묵는 사람은 사이판 플렉스를 이용하면 세 곳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사이판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고, PIC 사이판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올해 리뉴얼 오픈한 코럴 오션 리조트에서 무제한 샴페인과 스낵이 제공되는 '비치클럽 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 켄싱턴 사이판 투숙객은 세일링 액티비티, 신규 오픈한 피트니스 시설, 실내 놀이공간 케니 플레이 덱, 코코몽 키즈 캠프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PIC 사이판에 묵는 사람들은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고, 부모는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키즈 클럽을 찾거나 세일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간 이동 셔틀버스 우선 탑승 혜택도 제공돼 투숙 호텔을 번거롭게 이동하지 않아도 켄싱턴, PIC, 코럴 오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대로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오후 9시무렵까지 각 호텔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입국 제한 규정이 완화된 가운데 늘어난 사이판 여행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달 3일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입국 전 유전자증폭검사(PCR) 의무가 없어진 데 이어 이달 1일 사이판에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입국 1일차 PCR 검사 의무가 폐지됐다.
켄싱턴호텔 사이판과 PIC 사이판을 운영하는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의 방문자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월 100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자녀 동반 가족 고객, 연인, 골프 여행객에게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사이판이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